Pamphleteer

Zoukout

잡동사니2020. 3. 1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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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도 무덥던 싱가폴의 밤이었습니다.

 

나는 세개의 종류가 다른 렌즈와 플래쉬, 리모콘이 든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둘러메고 행사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벌써 일대에 비트가 강한 베이스 음이 울려대고 있었고 나는 시원한 하이네켄 한병을 입에 물고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서너개의 분리된 야외 무대가 따로따로 떨어져 있었고 사람들은 무대마다 다른 자신이 끌리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DJ의 테크노 음악이 쏘아대는 비트에 몸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싱가폴에서 핫한 클럽으로 통했던 Zouk의 야외공연은 세계에서 온 싱가폴의 젊은이들을 공연장으로 불러모았고 무덥던 20037월의 어느 날 밤을 달아오르게하고 있었습니다.

 

눈 부시게 사람들 사이를 쏘아대는 화려한 조명, 심장의 박동을 더욱 빠르게 하는 테크노 비트, DJ의 손놀림 못지않은 무희들의 강렬한 댄스와 함께 무대를 감싸고 있는 자욱한 연기까지그 사이에서 나는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대고 있었습니다.

 

음악에 취해 무아지경으로 고개를 흔들며 춤을 추는 사람들, 그대로 서서 무대를 바라보는 사람들, 커다란 하얀 천 위에 색색가지 색깔로 자유의 메시지를 남기는 사람들

 

그들은 모두 자유롭고 싶은 꿈많은 젊은이였고 그들 사이에서 사진을 찍는 나도 그들과 마찮가지였습니다.

 

 

 

그 뜨겁던 밤으로부터 벌써 17년이 지났습니다.

나는 귀밑머리가 희끗한 중년의 나이가 되었고 아마 그들도 나와 마찮가지로 이제 중년의 나이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이라고 노래했던 산울림의 노랫말처럼, 어느새 바람처럼 푸르른 청춘이 사라져 갔습니다.

 

아마 그날 밤의 그 뜨거운 열기를 이제 아무도 기억하고 있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나 역시 잊고 살았으니까요. 그렇게 잊고 살았던 어느날, 나는 저장해두었던 서버에서 우연히 이 사진을 찾아내었습니다.

 

그래. 아무도 그리고 나조차도 기억하지 못한다하더라도 우리는 17년전, 20037월의 그날 밤 싱가폴의 그 자리에 함께 있었습니다. 이 사진이 그것을 남겨준 것이며,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지구라는 별에서 내가 살았었음을 기록해줄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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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아이폰에서 가장 강조하던 부분 중 하나는 한 손으로 폰을 쥐고 사용하기 좋은 편의성이 확보되는지의 여부였습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계열의 폰들이 디스플레이 화면을 키우기 경쟁에 들어간 이후에도 애플의 아이폰은 최대한 크기를 키우지 않고 한 손으로의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오다가 잡스 사후 아이폰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고 다른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 폰을 따라 크기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나는 얼마전까지 아이폰 6S를 사용했는데, 나 역시 스티브 잡스의 말에 동의하는 면이 있었기에 크기가 커지기 직전의 거의 마지막 아이폰인 6S를 바꾸지 못하고 계속 사용하였습니다.

 

 

 

 

아이폰은 검은색이어야 하고 보호를 위한 필름이나 케이스는 디자인을 해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제멋대로의 생각에 따라 필름이나 케이스도 없이 오랫동안 사용하여 기스도 많이 나고 꽤 주인만큼이나 험한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폰 6S는 한손에 들어오는 디자인 외에도 3.5 파이의 이어폰 단자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외에도 유선 이어폰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 폰을 손에서 놓기가 싫었습니다.

그런데 지구상의 모든 것이 그러하듯이, 세월이 가니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배터리의 수명이었습니다. 완충을 하고 두시간 정도만 지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불안함을 키울 뿐만 아니라 제일 많이 사용하는 곳 중에 하나인 충전 컨넥터의 접속이 불량이 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다행히 떨어뜨린 적은 없어 수리할 것은 없었습니다만, 이제는 수명이 다 한듯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만 이 폰을 내 손에서 놓고 보내주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손에 익은 무언가를 놓는다는 것은 때론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도 내 손에 익은 오래 사용한 좋은 도구였다면 더욱 더 힘이 듭니다.

 

 

 

 

스티브 잡스의 애플은 혁신의 아이콘이었습니다.

그가 떠나고 없는 지금, 아이폰은 얼마나 혁신적인지 묻고 싶습니다.

그러나 내가 사랑한 아이폰 6S의 매력은 혁신에만 있지 않습니다. 애플은 안정성을 확보하여 상품성을 높이지 않으면 절대 기능을 넣지 않고 제품을 출시하여 오래 사용해도 본래의 기능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잔고장이 많지 않고 해킹의 위험성이 낮아 언제나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국내의 삼성이나 엘지가 아닌 중국의 안드로이드 계열의 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기계를 사서 기존에 깔려있는 기본 OS를 포맷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언락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애플을 사용할 날이 다시 올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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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지난 15년동안 늘 제 손에 들려있던 선물받은 볼펜 하나가 있습니다.

 

15년전에도 저는 컴퓨터를 많이 사용했고 또 세상에는 미래의 인류는 종이없는 세상에 살 것이라고 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15년이 지나면서 종이의 사용량은 인류의 데이터가 더 쌓임에 따라 점차 더 증가했고 사람들은 컴퓨터로 대량 인쇄된 느낌의 글보다 손으로 직접 쓴 아날로그적인 글에 더 감동을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레드골드로 장식된 검은 색 몽블랑 볼펜은 15년의 세월동안 제 험한 습관에 따른 생활 기스는 있지만, 변색조차 없이 늘 제 손에서 많은 것들을 종이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선물을 받을 때는 몰랐습니다.

그저 비싼 볼펜 한자루 받았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알게되었습니다.

이것은 진짜 명품이었다는 것을.

 

 

 

 

여성분들에게도 좋은 필기구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만, 특히 사회생활을 하는 남자들에게 있어서 좋은 볼펜, 만년필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나가 그 사람의 명함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셔야 할 듯 합니다.

 

눈 덮인 몽블랑 봉우리를 형상화한 로고를 끝에 달고 있는 이 볼펜은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 외에도 손에 잡는 그립감 뿐만 아니라 손으로 잡았을 때 편안한 균형감은 필기를 즐겁게 느끼게 합니다.

 

 

 

 

요즘 누가 손으로 글을 쓸까라고 의심하시는 분들은 주변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태블릿, 노트북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조차 전자 펜슬을 달고 손으로 필사하는 느낌을 갖을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친구간 혹은 연인간 또는 부모 가족간에도 가장 감동을 주는 선물은 손으로 직접 쓴 편지가 가장 감동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여성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아마도 명품백이라면, 남자들에게 최고의 선물중 하나는 시계와 함께 볼펜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사무직에 종사하는 분들을 위해 평생을 가까이 두고 오랫동안 사용할 만한 가치 있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터미네이터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미래의 세계에서도 이 볼펜은 분명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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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와인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요즘에는 술도 그다지 즐기지 않고 종류를 가리지 않고 한잔만 먹어도 얼굴이 불타는 고구마수준이기 때문에 술을 잘 마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술에 대해서 먹으면 취하고 취하면 기분좋고 그래서 마시는 것이라는 정도의 수준만 알고 이 술은 어떻게 만들고 어떤게 좋은건지 잘 모릅니다. 그저 와인데 대해서도 아는 것이라고는 포도로 만든 술이라는 정도랄까요.

 

와인에 대해서 검색해보면, 어느 지방의 품종이 어떻고 등급은 저떻고 아로마가 어떻다느니 밀도감에 산도, 탄닌의 함유량이 블라블라블라하는 걸 보면 머리만 아프고 아무 감동을 못느낍니다.

 

비슷비슷한 라벨에 읽기도 어려운 이름을 달고 있는 와인들을 보면, 그저 내가 와인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음식을 먹을 때 함께 마시면 좋은 저렴한 와인이 무엇인지정도입니다.

 

그런 내게 와이프가 명절에 어디에선가 선물받은 와인 몇병이 있다며 마시라고 건내주었고 저는 그 말씀을 충실히 따라 밤에 해외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하거나 블로그에 글을 쓰며 와인을 홀짝 거리게 되었고 적당한 취기와 적당한 과일향을 맡으며 깊은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저는 스페인, 칠레나 아르헨티나, 미국 캘리포니아나 호주의 와인보다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레드 와인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혓바닥이 까끌거리는 듯한드라이한 맛을 좋아하는 반면, 단 맛이나 과일향이 많이 나는 맛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첫번째로 마신 와인은 프랑스산 보르도 와인인데, 조금은 실망했습니다. 드라이한 맛도 거의 느끼지 못했고 과일향이 풍부해서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혼자 밤마다 홀짝거리며 3일만에 한병을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20년전 싱가폴의 오차드 로드에 위치한 하이야트 호텔에 가면 2층에 와인바가 있었습니다. 메뉴판에는 한잔씩도 주문이 가능한 맛좋고 값싼 하우스 와인에서부터 값비싼 와인들과 함께 전세계의 시가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와인바는 시가 연기로 가득했고 구수한 시가향과 함께 마시는 와인은 그야말로 천국의 경험이 이런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제가 즐기던 것은 값싼 하우스 와인 한잔에 쿠바산 <로미오와 줄리엣>이란 비싸지 않은 시가였습니다. 쌉쌀하고 드라이한 하우스 와인의 끝맛을 <로미오와 줄리엣>의 부드러운 향기가 입안을 달래주면서 목넘김을 부드럽게 해 주는 그 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부터 밤마다 홀짝거릴 두번째 와인은 이 친구입니다.

 

 

 

 

병끝을 감싸고 있는 빨간 호일을 벗기고 코르크 마개를 따는 순간 들려오는 하는 청량감있는 소리를 빨리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코끝을 병끝에 가까이 가져가서 향기를 맡고 싶습니다. 벌써 가슴이 설레이고 밤이 기다려집니다. 입안에 한모금 물고 입안 구석구석으로 퍼지는 맛을 느끼고 싶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마시는 와인도 좋지만, 늦은 밤 혼자 마시는 와인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좋은 친구가 있다면 간단한 안주를 준비하라고 하고 주변에 있는 마트에 가서 그리 비싸지 않은 느낌 좋은 와인 한병을 들고 친구를 찾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친구와 와인을 함께 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갖는 것도 인생의 향기를 풍부하게 해줄 것 같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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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언제나 나에게 그랬다.

늘 도시는 나에게 무언가 담는 그릇처럼 느껴졌다.

깨지기 쉬운 예민한,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다뤄야하는 그릇처럼 느껴졌다.

 

거칠고 투박한 콘크리트와 계절마다 색깔이 변하는 나무와 사랑받길 원하는 작은 짐승들과 특성을 정의하기 힘든 인간들, 그리고 그 사이를 바쁘게 이동하는 차가운 철로 만든 탈 것들이 정교하게 촘촘히 얽히고 설켜있는 형언하기 힘든 색깔과 재질로 이루어진 덩어리가 담겨져 있는 도시.

 

해가 뜬 시간이면 그 덩어리는 마치 살아있음을 뽑내듯이 에너지를 내뿜으며 생명체의 심장처럼 박동을 만들어낸다. 낡은 것은 사라지거나 보존을 위해 보수를 받고 새로운 것은 인정받기 위해 자신을 알아달라고 외친다. 인정을 받은 새로운 것은 도시안에서 살아갈 생명을 얻지만, 인정을 받지 못한 새로운 것은 빠르게 사라져간다. 그렇게 그 그릇안에 무엇이 담길 것인지 우엇이 담기지 않을 것인지 결정이 된다.

 

인정을 받기 위한 해가 뜬 시간이 지나면 달이 뜨고 달이 뜬 시간이면 도시에는 잦아든 덩어리의 박동소리만 들려온다. 달이 뜬 시간이 되면 인간은 거칠고 투박하지만 그만큼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콘크리트 속으로 몸을 감춘다. 그 시간이다. 그 시간에 차가운 철로 만든 탈 것들이 지배하던 길에 나서면 비로소 도시라는 그릇을 좀 더 제대로 볼 수 있다.

 

 

잦아든 박동수, 사람이 사라진 그 길에는 사라진 사람들 만큼의 불빛이 가득하다. 그 불빛은 특성을 알 수 없는 사람들 만큼이나 다양한 색을 내뿜으며 쉼에 빠진 도시를 아름답게 감싸고 있다.

 

그래서 나는 그 광경을 볼때마다 늘 생각한다.

사람이 사라지고 불빛이 지배한 그 시간이 진짜 도시의 모습이라고.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은 사람이 사라진 그 시간에 비로소 볼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을 때면 달이 뜬 시간에 도시로 나간다.

 

해가 뜨기전 대략 5시경,

 

사람들이 또다른 하루를 인정받기 위해 콘크리트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그 시간 첫차는 그들을 태우기 위해 또다른 하루를 달릴 준비한다. 탈 것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어제의 피곤이 아직 덕지덕지 묻어있다. 아직 눈을 뜨지 못하고 잠에서 탈출중인 사람, 입을 쩍 벌리고 하품을 하는 사람, 짝다리를 짚고 선 사람, 초점 없는 눈으로 그냥 서 있는 사람역시 사람은 그 특성을 정확하게 알기 힘들다.

 

 

 

나는 첫차를 타고 돌아와 거칠고 투박한 콘크리트 속으로 몸을 감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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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 일요일부터 티스토리 블로그의 방문자가 0을 찍더니, 방문자가 급감되어 수동으로 사이트 등록도 신청하고 고객센터에 메일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Daum)측에서 아래와 같은 메일을 받았습니다.

 

========================================================

 

특정 사이트 연결 유도


다른 사이트로의 연결을 유도하거나 링크만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등록이 거부되었습니다.
자체적인 콘텐츠 없이 다른 사이트로의 연결 및 이동을 유도하는 사이트는 등록하실 수 없습니다.

 

=========================================================

 

즉, 티스토리에서 머무는 시간을 높여야 하는데, 방문자를 링크를 통해 외부로 다시 유도하는 것이 원인인듯 합니다.

일반적인 링크없는 컨텐츠 업로드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이네요.

 

현재 네이버 블로그 / 티스토리 불로그 이렇게 두 개를 운용중인데,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기존에 거의 방치했던 네이버 블로그가 있었고 유튜브를 통해 정말 소소한 애드센스 수익이 있는지라 쿠팡파트너스를 이용한 새로운 일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 애드센스를 붙일수 있는 티스토리를 새로 만들고 지금 티스토리 블로그로 애드센스에 추가 신청을 하고 네이버 블로그에는 애드포스트를 신청해 놓은 상태인데, 블로그 비지니스를 운용하기에는 티스토리의 세계가 너무 작네요...

 

비교적 네이버 블로그보다 여러가지 붙일 수 있는 자유로움은 높은 반면, 

네이버의 생태계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티스토리 블로그는 하루 15개의 제한된 포스팅 개수나 지금 제가 부딪힌 문제 등을 생각해 보면 다음(Daum)측에서 무척이나 티스토리 블로그 비지니스를 쫀쫀(?)하게 운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좀 더 큰 자유를 찾아 -공부하긴 귀찮지만-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떠밀리는 심정으로 티스토리를 적극적으로 살리기 보다는 현상유지를 하다가 워드프레스 쪽으로 옮기는 결정을 내려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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