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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한 사주의 십성을 찾는 방법

얼마전에 올라온 사주 의뢰에 있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식신과 상관에 대해서 질문하신 분이 있었기에 그 답을 여기에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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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갑정을 갑 신 신
O술해축 신 유 축

먼저 신강과 신약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봅시다. 자신을 가르키는 오행을 우리는 본원이라고 부릅니다. 이 본원의 오행이 강하고 뚜렷하게 나타나면 신강이라고 하고, 흐릿하여 본래의 오행을 가르키지 않고 다른 오행과 연동하여 추종하는 것을 우리는 신약하다고 합니다.

신강과 신약을 판단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아래에서 본원에 해당하는 오운과의 긴장 상태를 보면 됩니다. 위의 사주에서 갑목이 본원이고, 지지에서 갑목과 갑목의 오운인 기토와의 관계를 찾아봅니다. 그러면, 해수 속에 갑목이 있고, 을축년 년지에 그리고 2021 신축년 년지에도 기토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갑목 < 기토가 더 큰 상태가 됩니다. 그리하여 갑목은 신약한 상태가 됩니다.

그러면 매년 신강신약이 달라지나요? 물론입니다. 실제 우리의 모습에서 신강신약은 때에 따라서 자주 바뀌고 있습니다. 내 사주는 신강한 사주라고 듣고, 평생 신강하다고만 생각하면 안됩니다. 운세에서 들어오는 오행의 영향으로 너무나 자주 신강신약이 바뀐답니다.

그러면 이제 핵심입니다.

신약할 때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갑목에게 기토가 거세게 들어오면 갑기합토가 되어 토의 성질을 띄게 됩니다. 따라서 이 때는 갑목 대신에 무토를 본원으로 두고 해석해야 합니다. 신약한 갑목은 신강한 무토를 따라서 그 성질을 일시 바꾸게 되면서 자신의 사주 상에 나타나는 십성들이 전부 이동하게 됩니다.

즉, 일지에 있던 술토 편재는 갑자기 비견이 되어버리게 됩니다. 37세 나이에서 중운은 신유입니다. 또 현재 대운은 갑신이네요. 따라서 본원이 무토로 합화가 되버렸기 때문에 경금과 신금은 각각 식신과 상관이 되어서 나타나게 됩니다.

신약한 사주에 있어서는 만세력에 나오는대로 십성을 읽으면 당연히 틀리게 됩니다. 이것은 고급 통변 기술입니다. 많이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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