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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올려드린 첫번째 이야기는 달러 유동성과 시장의 관련성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첫번째, 달러에 대한 이야기 

 

 

금일은 이 이야기의 내용을 응용하여 현재 제가 시장에서 보고 있는 관점을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마지막 즈음 종합적으로 해드리려 했는데,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움직이는 것 같아 속도를 내서 준비 되는대로 설명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달러의 통화와 관련하여 이를 응용하여 제가 현재 시장을 보는 관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사견이며, 절대적인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먼저 밝히며 두서없이 적어 봅니다.

 

 

 

환율을 보는 것은 글로벌 자금의 캐리트레이드 자금의 움직임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하며, 24시간 거래가 되는 환율시장의 특성상, 환율을 모니터링하며 시장의 변화를 유추해 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페소화는 미국 경제의 내수 경제를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에도 밝혔듯, 멕시코에 진출해 있는 미국 기업의 자본과 자산가들의 자산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멕시코 페소화의 움직임이 있다는 것은 저는 멕시코에 진출한 미국 자산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로화는 유로존 위기를 재는 잣대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유로존의 위기가 진정되면 유로화가 상승하고 위기가 심화되면 유로화가 하락합니다. 따라서 요즘처럼 유로존 위기가 경제 변수의 한 축을 담당하면, 지수의 움직임과 거의 같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호주화는 상품달러를 대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중국 경제의 제조업이 제대로 돌아간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호주의 철광석과 석탄의 가장 큰 갑인 중국의 영향력으로 인하여 상품가격의 상승과 함께 호주달러의 상승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글에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룰 예정인 중국과 관련된 상황으로 볼때, 상품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시기가 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QE3이후로 호주달러의 움직임과 상품가격 지수(CRB), 증시 지수의 움직임에 디커플링이 생기는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다른 아시아 통화와 마찮가지로 호주 달러의 환율에도 동일한 문제가 생긴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달러와 관련해서 미국의 정책과 산업의 변화를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별도의 글로 이 부분도 좀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지금 시장의 큰 흐름은 2008년 시장 붕괴 / 2009년~2011년 1차 회복기(작은 버블생성기) / 2012년 디플레이션 발생 / 2013년 장기불황 진입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는 글에서 밝혔듯이 QE3부터의 양적완화 정책은 시장을 끌어올리기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시장의 추락을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디스인플레이션에 의한 대대적인 자산 가치의 감소 현상이 온 후, 각 나라별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자산을 해소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향후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는 버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관치금융을 하던 일본이 이 작업을 하지 못해 20년을 넘어 30년을 바라보며 장기 불황으로 경제를 운용하는 것이 전세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바마 재선이후 재정절벽 관련된 첫연설에서 오바마는 아주 중요한 메세지를 시장에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중산층 감세 정책 연장, 부자 증세, 1월 실시예정이던 바젤 III 협약의 실행 유보 등.

 

 

아시는대로, 바젤 III 협약은 은행의 자본 확충을 요구하는 법안입니다.

글로벌 금융회사들은 현재 담보로 설정된 부동산 가격의 하락으로 회계상 부실을 숨기고 있습니다. 이것이 유로존 남유럽 국가들의 위기의 핵심이며, 다행히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회복된다면 은행의 자산은 그대로 문제가 없이 지나갈 수 있으나 부동산 가격이 회복이 안된다면, 바젤 협약에 따라 담보 부동산의 가치를 재평가하여 회계에 반영하기 시작하면 금융회사들의 자산 부실로 인하여 시장에 살아남기 힘들게 되고 대혼란이 올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전세계에서 부동산 가격이 회복되는 곳은 미국이 유일합니다. 개인적으로 QE3를 통해 연준이 매입하는 대상이 모기지 관련 MBS라는 것은 미국 부동산 가격을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며, 이를 통해 미국 금융회사의 부실 자산을 회계상으로 상각할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 금융회사는 살아남을 수 있으나, 바젤 III 협약 실행에 의해 부동산 가격이 회복이 되지 않고 있는 국가들의 은행은 자본 확충과 함께 지급준비율을 구하기 위해 달러의 유동성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2009년부터 2010년 사이에만 상하이를 비롯한 1선도시 집값이 50%이상 상승했던 중국의 은행들은 살아남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87년부터 미국이 일본을 공략한 방법과 같은 것으로, 이후 일본의 부동산은 폭락하고 이에 대한 부실자산 정리를 제대로 못한 일본은 20년 장기불황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87년 일본을 공략하는 전쟁선포로 블랙먼데이에 미국 증시를 폭락시킨 것을 주목하셔야 합니다. 미 증시 폭락에 놀란 일본이 전격적으로 엔화의 통화량을 늘리며 미국의 덫에 빠졌습니다. 별도의 글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미국의 부자 증세와 관련해서의 핵심은 미국 기업들의 해외자금이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0년 12월 미국 기업의 고위 임원진들이 오바마에게 감세 요구안을 제출했었다고 합니다. 감세안이 발효되면 미국기업이 현재 조세회피지역을 통해 벌어들이는 미국 기업의 해외영업 이익이 1조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미국 기업들의 해외 자회사가 벌어들이는 수천억달러가 본토로 돌아와 최고 35%의 과세를 적용받으면 미국 정부에는 대량의 현금이 유입되어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문제나 경제 부양을 위한 재원의 확충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몇년전, 시스코시스템즈의 CEO는 2004년에 한번 실행했던 '텍스 홀리데이(Tax Holiday : 일정기간 세금을 감면해주는 제도)처럼 한시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으로 자금을 송금하는 경우 5.25%의 세율을 적용하는 안을 건의했었다고 합니다. 이 기간에 미국 기업들이 3,620억 달러를 미국으로 송금하고 이중 3,120억 달러가 감세 혜택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금액은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한 외환보유고의 규모입니다.

 

이와 관련되어 미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은 미국 정부의 정책적으로 추진된 사항으로 달러를 글로벌 미국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통해 상대국에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키는 수단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미국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자금을 국내의 높은 세금장벽으로 들어올 수 없게 정책적으로 막고 있으며, 해외 수익에 대한 과세를 유보할 수 있도록 세법을 정해 아직 거둬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미국기업의 해외에 보유중인 기업자금의 규모는 수조달러로 짐작되고 있으며, 이번 재정절벽과 관련하여 오바마와 공화당이 부자감세안을 타결하여 텍스 홀리데이와 같은 방법으로 본토로 송금이 시작될 경우 글로벌 달러 유동성의 감소와 함께 미 정부의 재정적자 완화를 위한 세수 확충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기업자금은 미국기업들이 디플레이션에 의해 가격이 하락한 해외 기업을 M&A하는 자금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재선이후 공식 일정으로 잡은 것이 태국, 미안마, 캄보디아 아세안 3개국 방문이라는 것 역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바마에 앞서 클린턴 국무장관은 아세안 7개국을 순방할 예정이며, 이는 대중국봉쇄 외교의 일환으로 진행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버냉키는 그의 블로그를 통해 '미국 장기국채의 수익률이 상승하면 국지전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것의 의미는 미국 장기국채의 수익률이 상승하면 글로벌 달러들이 미국채 매입을 통해 달러 유동성이 위축되어 경제위기가 오고 이 속에서 국가간 무력 충돌이 있을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중일 3국간 영토분쟁을 빌미로 미국은 남중국해에 항모전단을 파견해 놓은 상태이며, 중국 인접 아세안 국가들 방문을 오바마 재선 첫 공식일정으로 잡음으로 해서 다가올 경기침체에 따른 중국과의 충돌에 안보적인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어 개인적으로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다르게 중국은 현재 환율방어나 경기부양을 위해 단기적인 대처외에는 본격적인 통화완화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도 87년 일본의 사례를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만, 여러가지 부비트랩이 숨겨져 있는 것으로 보여 조만간 미국이 본격적으로 시장을 흔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달러의 유동성은 글로벌 자산 가치의 하락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판데믹 상황이나 국제오일 시장의 패권을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주요산유국간의 치킨게임에서나 글에서 밝혔듯, 대공황시절에도 통화 시스템이 붕괴되면서 보호무역주의가 팽배했듯, 미국은 이미 대공황으로 들어섰다는 것으로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몇달전에는 작은 호재에도 미친년 널뛰듯 뛰어 오르던 시장이 최근 시장에서는 아주 좋은 호재에도 시장의 상승을 꺾어버리는 무서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건 물론 구체적인 데이터를 연구해보지는 않았지만, 시장에 꽤 오랫동안 참여해 온 투자자로써 다우지수의 움직임이 심상치않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생각하는 것이 단순한 기우에 지나지 않으며 시장은 결국 어려움들을 잘 극복하고 또다시 오를 날이 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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