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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CSomacXrlo

여러분, 지금 이 순간도 세계는 아주 조용하게… 그러나 격렬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움직임은 총성이 없고, 탱크도 보이지 않지만,
그 영향력은 전쟁 못지않게 큽니다.

바로, 무역 전쟁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두 나라가 있습니다.
하나는 여전히 세계의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
그리고 그 패권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입니다.

2025년, 미국은 다시금 강경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역 전쟁의 전면에 다시 등장했고,
그는 말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나라들이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선택하길 원할 수도 있다.”

단 한 문장이었습니다.
그 말은 짧았지만, 그 안에는
전 세계가 새로운 질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선언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 백악관은 이를 정책으로 옮겼습니다.
“공은 중국에 있다. 중국이 우리와 거래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협상의 신호가 아니었습니다.
세계 각국에 보내는 경고였습니다.
‘중국과 가까워질수록, 미국의 혜택은 멀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국가에 대해
90일 동안 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나라만은 그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바로 중국이었습니다.

이 결정은 단순한 관세 조정이 아니라
미국이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움직일지를 보여주는 분명한 메시지였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편을 가르겠다.’
그리고 그 선택을 세계 각국에 요구하겠다는 의지였습니다.

그렇게 미국은 조용히 각국과의 협상 테이블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협상은 이전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조건은 분명했습니다.

중국산 제품이 제3국을 경유해 미국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환적(transshipment)을 금지할 것.

중국 기업이 해당 국가에 공장을 세워
미국의 관세를 피해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

그리고 값싼 중국 산업재가
그 나라의 경제를 저가 경쟁으로 흔드는 것을 막을 것.

미국은 이 조건들을 받아들이는 나라에 대해
관세 완화, 무역 장벽 해제, 각종 협정 참여라는 **‘당근’을 내걸었습니다.
그리고 그 반대의 경우엔,
무역 불이익과 외교적 거리두기를 암시했습니다.

이 전략은 누구의 아이디어일까요?

그 주인공은,
현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입니다.

그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비공식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전략을 설명했고,
곧바로 대통령의 승인 아래 전면 추진되었습니다.

베센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려는 모든 루트를 막아야 합니다.
환적도, 해외 공장도, 물류 거점도 모두 차단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중국은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중국 경제 고립 전략의 핵심입니다.

미국은 이제 중국과 가까운 나라들,
또는 중국과 활발히 교류하는 나라들에 대해
사실상 ‘양자택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미국 시장의 접근을 택할 것인가.”

세계는 지금 미묘하고 위험한 균형 위에 서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미국은 이 시점에서 이런 전략을 쓰고 있을까요?

그 해답은 중국의 경제 구조에 있습니다.

중국은 수십 년 동안
‘세계의 공장’이라는 이름 아래 놀라운 성장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수출 의존도도 매우 높습니다.
자국 내 소비층은 아직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고,
국민 14억의 시장은 커 보이지만,
그 소비의 질과 양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반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 시장을 갖고 있습니다.
GDP의 70%가 소비로 구성되어 있고,
이 미국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다수 국가의 수출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중국이 이 시장에서 배제된다면?
그 타격은 단순한 수치 그 이상이 됩니다.
공장 가동률 감소, 실업 증가, 내수 위축, 사회적 불안정성까지 이어질 수 있는
도미노 효과가 예상됩니다.

그렇기에 미국은 지금
중국이 가장 아플 곳을 정조준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중국도 가만히 있지는 않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들과의 외교적 관계를 강화하며
미국의 압박을 완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필리핀과의 경제 협력 확대,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 재확산,
그리고 디지털 위안화 등 탈달러 전략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자국 통화를 절하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필요시 미국 국채를 매도하여
달러 가치에 충격을 줄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런 전략들이 일시적인 충격은 줄 수 있어도,
지속 가능성과 영향력 면에서는
아직 미국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문제는, 이 모든 전략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간에
세계는 더 이상 예전의 공급망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이제
단순한 무역 상대국이 아니라,
전 세계 경제 구조를 놓고 싸우는 두 세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 선 나라들…
즉 우리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은
이제 선택해야 합니다.
두 거인 사이에서, 어떤 줄에 설 것인지.

트럼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국은 우리와 거래하길 원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원하는 건, 바로 미국 소비자이기 때문이죠.”

자신만만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미국의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소비 시장’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들고,
세계 질서를 다시 짜겠다.’

이 전쟁은 소리 없이, 그러나 깊이 퍼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리의 물가, 우리의 주식, 우리의 일자리,
그리고 우리의 미래까지도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 변화의 문 앞에 서 있습니다.
이 흐름을 아는 자만이,
다음 움직임을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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